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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렌드, 소확행에 주목하자.

별곰세상 2017. 12.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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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교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2018년 트렌드 코리아가 꼽은 10대 트렌드로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가성비를 넘어서 마음에 만족을 주는 ‘플라시보 소비’, ‘워라밸(Work-life-balance)’ 세대, 대면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나만의 휴식공간인 ‘케렌시아’ , 만물의 서비스화 , 매력 자본 , 소비자가 정치·사회적 신념을 적극 표현하는 ‘미닝 아웃’ , 기능적 관계나 반려동물이 대체하는 ‘대안 관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소비 등이다. 

 

특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소확행'에 대해 주목 했는데 2017년의 욜로에 이어 자신의 인생에서 얻을수 있는 행복에 대한 화두가 2018년까지 계속될 전망으로 보았다. 그렇다면 소확행이란 무엇일까? 오늘은 소확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소확행 이란?

소확행이라는 단어는 일본의 무라카리 하루키가 쓴 에세이 집 '랑켈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온 표현으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기,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만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것, 새로산 정결한 면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 부터 뒤집어 쓸 때의 기분, 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들을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표현했다. 1970년~198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되고 힘든 사회에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했던 심리로 별볼일 없는 누구나 경험할 수있는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행복감을 의미한다.


 

 세계적 트렌드 소확행

소확행이란 개념은 일본에서만 시작된것은 아니다. 세계금융 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작은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이지고 있으며 작은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 보다는 사람등과의 관계나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에 대해 강조되고 있다.

 

 

1. 덴마크의 휘게(hygge)

휘게는 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가 꼽은 올해의 단어로 '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를 의미하는 덴마크의 행복연구소장인 마이크 비킹은 최근 '휘게 라이프'를 출간하며 '따듯한 스웨터를 입고 장작불 옆에서 핫초콜릿을 마시는 기분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 비유하였다. 2016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157개국 국가 가운데 가장 행복한 국가로 덴마크가 뽑혔다.

 

2. 스웨덴의 라곰(lagom)

스웨덴하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떠올릴 것이다. 균형과 절제의 군더더기 없고 정갈한 공간 스타일로 스웨덴의 균형과 절제에는 라곰 정서가 담겨있다. 라곰은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는 적당함을 의미하며 중요과 중립의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라곰이라는 단어를 스웨덴 사람들은 '음식이 라곰으로 간이 되었네', '밖이 딱 라곰하게 따듯해', '내 아파트는 라곰이야' 등 자신에게 딱맞는 만족스러운 상태를 설명할때 사용한다.

 

3. 프랑스의 오캄(au calme)

오캄(au calme)은 프랑스어로 고요한, 한적한, 조용한 등의 뜻을 가진 형용사이다. 오캄라이프는 현실을 즐겨야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심신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현실을 즐겨야한다는 압박은 욜로에서 비롯된것같다. 후회없이 인생을 즐긴다는 욜로 마저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부담스럽고 오히려 박탈감에 빠져들게 될것이다. 이런 흐름속에서 내 일상의 행복과 느긋함을 유지하고 즐긴다는 라이프가 방식이 떠오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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